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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포트폴리오를 쓰고 있던 중 3월16일 포트폴리오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분명 빠진날이 없었는데 왜 이런일이 생겼나 추측 하던 중, 그날 컴퓨터 오류로 인하여 다 쓴 포트폴리오를 올리지 못했던일이 떠올랐다. 수업내용이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감사노트 덕분에 조금이나마 수업내용을 알 수 있었다. 역시 감사노트를 쓰는데에는 이유가 있는법이다.
3월16일은 목요일. 1교시는 진로시간이었다. 이번 진로시간에는 학습지를 받고, 평소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을 모아 한달 간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해보는 다큐멘터리를 보며 학습지 빈칸을 채워갔다. 그 중 하나가 우리가 하고 있는 감사노트쓰기였다.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실험전과 비교하여 매우 행복해 보였고, 나는 앞으로도 꾸준히 감사노트를 쓰기로 마음 먹었다.
2교시는 물리. 이번 물리시간에는 표준시간대에 대하여 배웠다. 중학교때 배웠던 내용들이 많이 나왔는데, 본초자오선, 경도, 위도, 적도등 익숙한 용어들이 많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하는 표준 시간대를 사용하는데, 최근 북한이 표준시간대를 바꾼일을 기억하며 표준시간대가 법에 따라 정해져 있지는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3,4교시는 각각 산업설비이론과 플랜트이론시간이었는데, 같은 선생님이 들어오셨기에 두시간동안 용접기능사 필기 시험문제를 풀어보았다. 그러나 아직 용접 기능사 이론을 배운지 얼마 되지 않아서 거의 찍는수준으로 풀었다. 결과는 총 31개를 맞췄는데, 36개를 맞춰야 합격인 만큼 나름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찍어서는 절대 합격할 수 없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5,6,7교시는 플랜트 실습. 저번시간에 배관 첫 번째 필기시험을 가졌고, 이번 시간에는 배관 실습을 하였다. 배관은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수치에 맞춰 철파이프를 잘라야 하였는데, 팔도 아프고 정확히 잘라내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처음에는 힘들었으나 노하우가 생겼고, 나중에는 매우 빠른 속도로 자를 수 있었다. 덕분에 첫 번째 철파이프 자르기 과제는 만점을 받게 되었다. 다음은 파이프만들기 기계를 이용하여 자른 파이프에 나사산을 만들었다. 그러나 너무 약하게 조인 뒤 만들면 엘보나 티에 연결이 되지 않았고, 너무 강하게 조인 뒤 만들면 파이프가 찌그러지게 되었다. 나 또한 파이프가 찌그러지면서 새로 파이프를 절단하느라 시간이 지체되었고 결국 약간 미완성으로 0.5점이 감점되게 되었다. 그러나 이제 노하우가 생겨서 다음에 또 배관을 하게 된다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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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베르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