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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0-11교시를 배트민턴을 배웠다.
체육은 항상 그렇듯 이번에도 스트레칭을 하고 수업이 진행되었다.
나는 뒷번호기에 친구들과 남은 코트에서 배드민턴을 치기 시작하였는데, 웬걸 몸이 늙었는지 예전처럼 날렵하게 움직여 지지 않았다. 또한 원래는 칠 수 있던 샷 조차도 치지를 못 하였다. 그래서 나는 멘탈이 붕괴되었다. 하지만 다시 해보았다. 근데 결과는 그대로 이다. 분명 방학동안 헬스를 하며 몸을 더 단련 하였는데 왜 더 내맘대로 되지 않는지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을 해보았다. 하지만 원인은 찾지 못 하였다. 그렇게 원인을 찾지 못 하고 칠 수 있던 것 조차 치지 못해 괴로웠다.
선생님께 레슨 받을 시간이 왔다. 나는 나의 하향된 실력에 매우 걱정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기본 자세 등을 알려주셨기에 열심히 하였는데 웬걸 유연성은 그대로인데 몸을 움직이는 것이 내 마음과 달리 따로 놀았다. 나는 여기서 2차 멘붕이왔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이후에 일어날 일을 알기전까지는...
선생님과 1:1로 주고 받는 차례가 되었는데, 예전에는 가만히도 치던 것들을 이제는 몸을 움직여도 맞지가 않았다. 나는 친구들과 치느라 발바닥이 끊어질 것 같은 것과 신발의 굽이 높은 것 신발이 자꾸 발목을 건드리는 것들을 핑계로 자기의로를 하며 3차멘붕을 견디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도 너무나도 안좋아진 나의 실력은 무슨 이유인지 알고 싶다. 정말 내가 말한 핑계들 때문인 것인지 아니면 정말 내실력이 1/4정도는 반토막이 난 것인지 분명 초등학교 때는 선생님께서 잘 한다고 칭찬도 받을 정도였는데 왜 중학교 때도 그렇고 날이 갈수록 실력이 감퇴하는지... 하지만 이번에는 너무 많이 감퇴해버렸기에 내가 말한 핑계들 때문이라고 믿고 싶다.
오늘의 감사노트
1. 사람이 살아갈 때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체력과 예쁜 몸매를 만들어 주시기 위해 노력 해주신 이상규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2. 두바이에서 한국인이 건설현장에서 하는 일과 해외로 진출하여 오랫동안 가족과 떨어져 있어 가족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미래를 간접으로나마 체험해볼 수 있게 해주신 정종철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3. PPT를 쓸 수 있는 컴퓨터를 사주신 아버지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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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식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