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3살부터 19살까지 사춘기를 겪는 정수에게 일어난 많은 일들을 풀어놓은 책이다. 정수는 대학을 가지 않고 바로 한국은행에 입사하여 많은 돈을 벌기 위하여 상고에 진학하였지만 왼손잡이인 정수에게 주판은 맞지 않았다. 결국 그는 교복을 불 태우고 가출을 결심하며 학교를 휴학하고 농사에 매진하게 된다. 그러나 정수는 농사를 지으며 단지 어떻게 농사를 짓는 것을 배운 것만은 아니었다. 일찍 어른들의 세계에 발을 들이며 유흥을 즐겼고 자신이 얼느이 되었다는 생각에 들거워했다. 정수는 담배를 피고, 비싼 오토바이도 사고, 술집에 가 여자들과 놀음도 했다. 이러한 많은 일들을 겪으며 성장하게 되고 다시 착실한 학생으로 돌아오게 된다.
나는 정수가 선택한 삶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도 않으며, 정수를 비롯한 대부분의 아이들이 겪는 사춘기(청소년기)가 아름다운 시기라고 생각한다. 가장 큰 이유는 정수가 자신의 삶에 대해 책임을 지고 많은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학원, 부모 등 주변에서 모든 걸 결정 해주고 떠먹여 주는 우리에게 정수가 지닌 태도는 필요한 것ㅇ리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사람들이 외치는 '자기주도적'이라는 단어 안에 이러한 정수의 행동도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물론 정수가 그 길을 선택하며 잠시동안 반항아처럼 군 것을 좋게 생각해서는 안 되지만 그가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았다는 점에서 나쁘게만 봐서도 안 될 것 같다.
전공수업
글쓴이
리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