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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 영어
2023년 3월 14일 4교시
오늘은 영어A 시간이다. 우리학교는 특이하게도 영어가 A와B로 나뉘어져 있다. 뭐 당연하겠지만 우린 해외플랜트 위주로 가르치는 마이스터고인데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우습긴 하다. 저번, 그러니깐 월요일날 있었던 영어시간엔 분반을 결정하는 영어 테스트를 보았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완전 쉬운 문제라는데... 문제는 내가 중학교때 영어선생님, 담임선생님과 심한 마찰로 인해 영어를 싫어하게 되었고 그 결과 내 영어 성적은 보란듯이 추락하였기 떄문이다. 그래서 이 학교에 들어오면서 가장 큰 고민이 과연 내가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 였다.
허나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도 선생님들은 무척, 아니 매우 친절하셨고 수업의 진도가 벅찬 한생들은 집중적으로 가르쳐 준다 하시기에 한시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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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