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윌의 죽음 이후 찾아온 외로움과 자책감, 주변인들의 시선은 루이자 그녀를 충분히 힘들게 만들었다. 루이자는 윌이 남겨준 돈으로 새로운 인생을 위해 부모님과 떨어져 새 방을 구했고, 그곳에서 공항 바에서 일하며 겨우겨우 '윌 트레이너' 라는 이름을 자신의 가슴 깊은곳에 묻으려했다. 하지만 그의 죽음으로 인한 사랑하는이의 부재와 그를 막지 못했다는 자신을 맨날 자책하던 그녀앞에 윌의 유일한 딸이 나타난다. 그리고 또한번 더 루이자에게는 또다른 사랑이 찾아온다..
-주목할 점-
자신이 사랑하는 이를 어떻게 잊을까, 앞으로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왜 나는 그를 붙잡지 못헸을까... 등의 고민은 루이자만의 고민이 아닐것이다. 분명 루이자처럼 누군가를 먼저 떠나보낸 이들도 이러한 고민과 극단적인 생각등을 하면 보낸다는것이 이 책과 현실의 공통점이다. 미 비포 유를 읽어보았다면(혹은 시리즈 전부 읽었다면) 그녀는 짊어지고 있는것이 너무 많았다. 가족들의 부양이라는 큰 짐은 그녀의 발목을 붙잡아두고 있다는것을 윌은 알아본 것이다. 이 시리즈를 읽는내내 윌이 당장이라도 루이자에게 "당신은 이런 구석진 마을에 있는것이 너무 아까워요." 라고 말해줄것만 같았다.그렇기에 윌은 자신이 죽기전에 루이자에게 돈을 남겨주어 그려의 뜻을 펼치라는 편지를 남긴것이다. 그러나 그가 죽은 후에도 그녀는 자신이 짊어진 짐으로 인해 기회가 찾아왔음에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감상문-
앞서 말했던 '루이자에게 기회가 눈앞까지 왔지만 선뜻 나서지 못한다'는 모습이 나는 인간적이라 생각했다.(물론 개인의 생각이자,의견이다.) 자신에게는 누군가를 책임져야 할 부담과 이미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마음의 짐은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나서지 못하게만든다. 심지어 그 기회가 지금 당신이 일하고있는 직장보다 더 좋은 곳이라 해도 '만약에 그 직장이.....' 같은 고민을 하게된다. 만약 루이자가 모험심이 많았더라면(사실 루이자는 모험심따윈 없었고. 전작 미 비포 유에서 윌이 그녀의 모험심을 깨우기 위해 그 나름대로의 노력을 한다.)고민없이 그 기회를 잡았겠지만, 그렇게 되어버린다면 이 스토리의 가치는 떨어질것이다. 그녀가 이러한 고민을 안고 또 너무 소설같이 무리한 컨셉이 아닌 인간적인-주변에서 일어날법한-일들로 이 책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인간적인 만큼 그 감동도 몆배는 불어나게된다. 미 비포 유에서는 마지막의 그 허무함과 슬픔, 감동, 안타까움이 애프터 유를 통해 전작의 마지막을 훈훈하게 녹여주는 느낌이었다. 시작은 '죽은이를 어떻게 잊나요' 였지만 '잊지는 않겠지만 그것이 나의 앞길에 큰 지장이 되질 않게끔하는 법' 을 배워가는 루이자의 모습으로 현실의 메마른 감정이나 과격하고 폭력적인 작품들이나 게임등의 세계에서 잠시나마 힐링을 하게된 느낌이었다.
글쓴이
정유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