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주인공 '마크 와트니'는 팀원들과 함께 화성 탐사를 하던중 모래폭풍으로 인해 우주선으로 돌아가던중 혼자 부상을 입고 낙오를 하게된다. 정신을 차렸을때는 이미 다들 떠났고 이제 생존하기 위한 식량과 통신기구 등 혼자 이 척박한 땅에서 해결해야 한다. 와트가 해결해야 하는건 수없이 많았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물' 뼛속까지 낙천적인 와트의 파란만장한 화성 생존기가 펼쳐진다.
-감상문-
확실히 영화는 정해진 시간내에 스토리를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압축되거나 삭제된 부분이 많았지만, 책은 그럴 필요가 없기에 다양한 사건과 세부적인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먼저 접한게 영화가 아니라 책이라는점이 조금 아쉬웠다. 책을 먼저 보게되면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던 부분이나 여러 인물들의 내적갈등이 묘사되는것이 책을 읽는 이유이자 매력이다. 그렇기에 먼저 영화를 본 뒤에 책을 읽게되면 오히려 새로운 사실을 보게된다는점에 있어서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반대로 내가 한 방식대로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면 책속의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고 생생한 시각정보를 통해 책속의 장면이 떠오르게 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메이즈 러너'를 읽은 뒤 영화를 본 것이 큰 트라우마가 되었다. 분명 책에서는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에 감탄하였으나 영화를보니 여러 떡밥들이 책을 안읽은 사람들이보면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게되었고, 스토리 또한 각색한부분이나 급 전개에 오히려 보는 내가 당황했다.(한번에 한명의 아이를 잡아가는 설정을 영화에서는 닥치는대로 여러명의 아이들을 잡아가서 나를 당황시킨 장면중 하나이다.) 영화를 본 뒤의 실망감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을정도로 큰 트라우마가 되었다. 반면에 마션에서도 약간의 각색이나 빠른전개가 있었지만 크게 실망하지 않았던것은 필요한 스토리를 빠짐없이,다양하게 넣었기 때문에 재미있게 봤었다. 특히 영화 '인터스텔라'처럼 우주를 거의 사실적으로 묘사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우주를 주제로한 위화감을 최소화 한것이 가장 큰 요소였다. 책에서도 전문적인 용어와 지식을 통해 어정쩡한 구성이 될법한 책을 더욱 보충하면서 우주라는 장르에서 큰 성공을 거둔것이라 생각한다.
글쓴이
정유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