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얼, 국군용사들의 얼이 서린 그곳.
국립서울현충원에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민족 수호자들을 찾기 위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저 또한 할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용사로서 현충원에 계시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되었었습니다.
간단한 역사 상식 퀴즈와 곁들여, 50분내지의 영상을 보았습니다. 광복 이후부터 한국전쟁의 발단 전개과정을
한번에 보아주는 클립영상이었습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낙동강 전투에서부터 압록강까지 진격해 올라가셨었습니다.
압록강 부근에서 중공군과 북괴군에게 포로로 잡히셨다가 극적이게도 포로교환으로 고향땅을 밟으셨다고 합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할아버지 몸에 박힌 수류탄 파편과 몸에 새겨진 알 수 없는 글씨들이 하나 둘 기억났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살아 숨 쉴수 있는것도, 모두 그들의 희생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사실 영상이 끝난 후, 묘비를 손수 물수건으로 닦는 활동이 있었지만 비가 오는 관계로 취소되었습니다.
참배와 묵념을 하고 아직 돌아오지 못한 분들을 위한 곳에 들러, 그분들의 이름을 한글자 한글자 보며
어서 조국땅을 밟으시길 기원했습니다.
또한 실제로 한국전쟁에 참전하신 UN군 용사분들도 뵐수 있었는데요, 아래 사진을 찍기 전 버스에서
우리에게 손을 흔들어 주시던 모습,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저와 제 친구 영훈이는 멋진 거수경례로 존경의 표시를 담아 드렸습니다.
호국용사들의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글쓴이
양쟈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