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폴로눈병을 진단받고 학교를 나오지 못한지 3일째가 되었다..
눈이 평소보다 다르단걸 알게된건 저번주 토요일이었다.
자고일어났더니 눈에 핏발이 많이 서게 된걸 알게된후 그냥 너무 많이자서 그런거겠지, 좀만지나면 원상태로 돌아오겠지 하고 전혀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었다.
그렇게 일요일날 기숙사를 오고 월요일 아침에 일어났더니 왼쪽눈만 빨갛게 변해있었다. 그때까지도 이게 눈병인지를 모르고 애들과 장난치면서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였다. 그리고 그 다음날 자고 일어났더니 평소보다 눈곱이 많이끼고 눈이 좀 부어서 눈뜨기가 힘들었다. 이때부터 "내눈이 뭔가 이상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7교시에 외출증을 끊고 가까운 안과를 찾아가 진단을 받았다. 의사 선생님이 내눈을 확대해서 보신 후 심각하게 나를 보며 "이병은 전염성이 강한 아폴로눈병이니 선생님과 등교여부를 상담하고 이병에 특별한 치유제가 없어서 자연치유될때까지 적어도 열흘은 기다려야된다." 라고 하셨다.
그말은 줄여서 열흘동안 학교 나오지 말라는 소리였다. 나는 혼자 심각하게 생각하면서 학교로 왔고, 선생님한테 이 이야기를 말하자 선생님이 보건선생님과 말씀을 나누신후 나에게 완치가 될때까지 학교를 못나온다고 말하셨다.
그렇게 나는 기숙사와 교실을 들러 옷과 책을 챙긴다음 집으로 왔다.
쉬는건 좋았지만 쉬는동안 수행평가와 중간고사가 매우 걱정되었다. 그래서 선생님께 전화로 물어본결과 선생님이 눈병땜에 수업을 많이 못들을테니까 그냥 중간고사를 보지말고 나중에 기말고사를 봐서 그 기말고사 점수를 중간고사 점수로 한다고 하셨고, 수행평가도 2학기로 미루어서 하면 된다고 하셨다. 중간고사를 못보기 때문에 여름방학때 해외연수는 못간다고 말하셨다. 뭔가 이렇게 꼬이니까 마음이 착잡했다.
집에 쉬니까 뭔가 편하고 재밌을 줄 알았는데 막상 집에서 계속 있으니까 친구들 생각도나고 지루했다.
그리고 중간고사를 안보니까 중간고사 공부말고 뭔가 할 것을 찾아야했다.
그래서 나는 그동안 공부해왔던 컴활1급을 쉬는동안 공부하기로 하였고 6월달에 있을 토익시험을 대비해 문제집하나를 사기로 하였다. 뭔가 중간고사는 얼마 안남았는데 시험공부를 안하고 있는것이 찜찜했지만 내 나름대로 열심히 해야겠다.
혹시라도 학교나 기숙사에서 나한테 옮았을 친구가 있을까봐 아폴로 눈병에대해 아래에다가 적어놓는다.
아폴로눈병
원인
엔테로 바이러스 제70형이나 콕사키 바이러스 A24형에 의해 결막이 감염되어 생긴다.
증상
본인이 느낄 수 있는 자각 증상으로 통증, 이물감(눈에 무엇인가 들어있는 느낌), 눈물흘림이 있고,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으로는 충혈, 결막부종, 결막하출혈, 여포, 눈꺼풀 종창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
통증, 이물감, 눈물흘림을 호소하면서 결막충혈, 결막하출혈, 여포, 결막부종이 관찰되면, 안과적 검사를 통해 진단 내리게 된다.
검사
세극등검사(일종의 현미경 검사로 눈을 최대 40배까지 확대하여 자세히 볼 수 있음)를 시행하여 충혈의 정도, 결막부종 여부, 결막하출혈 상태, 여포나 유두비대 여부 등을 관찰한다.
치료
바이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생긴 결막염이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증요법 외에는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열흘 정도의 기간이 경과하면 자연 치유된다.
경과/합병증
대개 10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예방방법
평소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는다.
눈을 만진 후에 손을 깨끗이 씻는다.
렌즈를 낀 채로 수영하지 않는다.
눈병이 유행할 때는 수영장 등 사람 많은 곳에는 가지 않는다.
일부러 전염을 유도하지 않는다.
생활 가이드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전염력이 매우 높으며, 직/간접 접촉으로 옮겨지므로 전염에 유의한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눈병에 걸리면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로 일부러 눈병에 걸린 친구의 눈을 만진 후 자기 눈을 만져 전염을 시키기도 하는데, 결막염이 일반적으로 잘 낫는다고는 하나, 일부 심각한 후유증이 남기도 하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식이요법
음주는 모든 종류의 염증을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금주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아폴로눈병 [acute hemorrhagic conjunctivitis]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애들아 손깨끗이 닦자..ㅠㅠ 나처럼 된다
글쓴이
김준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