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캠프 1일차: 첫날엔 여행 안간 것도 싫었는데 가자마자 맛없는 밥을 먹어서 더 싫어졌었다. 거기다가 초딩 때 왔던 곳 이여서 별 기대를 안했었다. 그냥 애들하고 놀다 가야지 이 생각 만 했었는데 갑자기 시험을 보더니 팀이 나눠졌다. 나는 우리 반에서는 영훈이랑 밖에 안 붙게 되어서 영훈이를 계속 따라 다녔다. 아는 애들도 별로 없고 초딩들도 시끄럽고 해서 진짜 버티는 식으로 하루를 보냈다. 내일도 이걸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니 진짜 짜증났다. 그냥 기숙사에만 있고 싶었다. 뭐 배웠는지도 생각이 안날 정도로 기분이 별로였다.
영어 캠프 2일차: 둘째 날 시작하고 아침 먹을 때 까진 진짜 재미없고 지루한 어제와 같은 하루였다. 하지만 몇시간 지나니 조금 씩 친해졌다. 그리고 어제보다 수업이 조금 재밌어서 기분이 금방 좋아졌다. 그리고 점심시간에 낮은 골대에서 농구를 해서 난생 처음 덩크도 해보았다. 그리고 마지막 시간엔 공놀이를 했는데 우리 팀이 1등을 했다. 난 그때 다리를 다쳐서 공만 주어다 주었지만 기분이 정말 좋게 기숙사에 갔다. 거기다가 햄버거까지 받아서 진ᄍᆞ 최상이었다.
영어 캠프 3일차: 오늘은 재밌는 수업이 연속으로 있는 날이여서 가볍게 하자 생각했다. 처음엔 쿠키를 만들고 그다음엔 보드게임도 하고 골든벨은 결과가 좋진 못했지만 꽤 오래 버텼다. 마지막엔 우리가 최고의 팀으로 상까지 받았다. 그리고 빨리 집에가서 정말 좋았고 잘 모르던 애들과 친해 질 수 있던 계기가 되는 여행이어서 아직도 수련회보단 별로라곤 생각하지만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된다.
글쓴이
정주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