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구조 실습시간에 계속 만들어왔던 연필꽂이를 완성했다.
처음에는 맞춤으로 하나씩 맞추기 위해 나무를 자르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처음에는 뭐 만드는지도 잘 모르고 선생님께서 시키는대로 만드는 작업만 했었다.
그 작업도 쉽지가 않아서 계속 실수를 반복했다.
그리고 첫번째 재료를 완성한 후에 그거에 '주먹장 맞춤'을 할 수 있도록 또 잘라야 했는데 그 작업이 더 어려웠다.
쉬운 작업은 하나도 없었고 만들면서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도 들었다.
만들면서 힘도 들었고 화가 날 때도 있었지만 하다보니 결국은 완성을 하게 되었다.
완성하고 보니 역시 걱정했던 대로 잘 끼워지지 않았다.
나중에 만든 두개의 재료는 깔끔하게 만들어졌는데, 처음에 만든 재료들은 매끈하지도 않고 나중에 만든 재료들과 붙였을 때 틈도 많았다.
특히 바닥판을 넣을 때는 헐렁하게 끼워지지도 않았다.
결국 바닥판은 계속 빠졌고, 마지막까지 끼우지는 못했다.
만들고 나서 처음에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잘 못만든 것 같아서 많이 속상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고 나니 내가 완성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자랑스러웠다.
다음에는 다른 것을 만들겠지만 이번에 기구들을 더 잘 다룰 수 있게 되었으니 다음에는 더 잘 만들 수 있을것이다.
그래서 후회도 하지 않고 속상하지도 않을 정도의 완성도로 만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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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하늘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