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이 끝난 금요일에 스페인어 문화 동아리에서 세종문화회관에서 하고 있는 호안미로 특별전을 갔다 왔다.
호안 미로의 생애가 적혀 있었는데 길어서 중간에 읽다가 포기하긴 했다.
처음부분을 읽어본 나의 생각으로는 호안 미로는 비교적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것 같다.
그 시절에 대학도 가고 하려면 돈이 엄청 많이 필요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호안 미로의 작품들은 제목이 있는 것들도 있고 이름이 없다는 의미인 '무제'인 것들도 있었는데 무제라는 것을 처음 보는 데다가 그렇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니 조금 놀라웠다.
그리고 전시장 중간중간에는 호안 미로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호안 미로에 관한 배경과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 무제인 작품이 많은 이유 등이 있었다.
그 설명을 보니 호안 미로는 피카소와 같은 초현실주의 화가라고 한다.
어쩐지 처음 그림을 봤을 때 피카소의 그림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제목이 있는 작품은 제목과 일치시키기 힘든 것이 많았는데 그것이 초현실주의인가 보다.
나중에 내가 더 공부하게 된다면 그때는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밖에서, 입구에서 볼때에는 전시장이 엄청 작아 보였는데 막상 안으로 들어가보니 지하층도 있고 전시관 자체도 엄청 넓었다.
중간 중간 호안 미로의 명언 같은 것들도 있었는데 읽다 보니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여러가지 작품들을 보았는데, 무언가 동양화같은 느낌을 주는 그림들이 나열되어 있는 것이 보였는데, 호안미로가 동양화를 본 후 영감을 받아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그 때 설명도 들었는데 호안미로가 서양인이 볼 때 동양적인 성격이었다고 한다.
호안미로의 작품들은 대부분 내가 이해하기 힘든 작품들이었다.
대체로 색이 다양하고 그림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자신이 느끼는 대로 그려서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는데 그나마 검정색과 여백이 어우러져 있어서 심란했던 나의 마음이 진정되는 것 같았다.
그 후로 작품들을 계속 보다가 도저히 모르겠어서 로비에서 쉬다가 집을 왔다.
그래도 많이 유명한 미술가이고 작품들도 심오한 뜻이 있다고 하니 나중에 시간이 더 지나서 한번 더 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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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하늘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