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미 비포 유’ 를읽고..
이 책은 사고로 사지마비가 된 명문가 아들인 ‘윌’과
그저 일자리가 필요해 윌의 간병인이 된 ‘루이자’의
사랑과, 인간으로서의 성장을 하는 내용이다. 또 두사람의
로맨스 뿐만 아니라 ‘윌’ 의 존엄사, 인간의 존엄사에 대해서도
다뤘는데, 존엄사와 로맨스, 두 가지의 감정이 어색하지 않고
조화롭게 책 한권에 어우러졌다. 책 임에도 불구하고 영상을
보는듯이 생생하게 나에게 전달됐고, 주옥같은 ‘대사’가
많았다. 생생한 표현이 많아 책이 조금 두꺼웠지만, 시간가는줄
모르고 책장이 넘어갔다. 이 책은 시간이 지나도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만큼 나에게 인상깊이 남을 것 같다.
시간이 된다면 꼭 다른 사람에게도 읽어보라고 권하고싶다.
다음은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들이다.
“혼자서 ‘난 그런 사람 아니다’ 라고 정해놓고 온갖 경험들을
아예 막아놓고 있잖아요.“
“어떻게알아요? 아무것도 안해보고, 아무도데 안가봤는데,
자기가 어던 사람인지 어렴풋하게나마 알 길이 없었는데?”
“파리에 간다면 나 자신으로, 옛날의 내 모습으로 가고 싶어요.
제일 좋아하는 옷을 입고 카페의자에 편하게 기대어 앉아 있고
싶어요. 지나가는 예쁜 프랑스 여자들이 거기앉은 다른 남자들
에게 처럼 내게도 은근한 시선을 보내주길 바란다고요.
내가 어마어마하게 확대한 빌어먹을 유모차에 앉은 남자라는걸
깨닫자마자 황급하게 눈길을 돌리는게 아니라.”
“가끔은 말이에요 클라크, 이 세상에서 날 하여금 아침에 눈을
뜨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건 오로지 당신밖에 없다는거.”
글쓴이
RE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