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는 중간고사후 책읽기에 들어갔다. 책읽기는 국어시간에 책을 읽고 읽은책의 독후감을 독서기록장에 적어 제출하는 활동이다. 이 활동에서 독후감은 수행평가에 들어가고 책을읽는 태도는 태도점수로 들어가는 수업의 일종이다. 이번에 주어진 책은 세가지 ‘동정없는세상’, ‘멋진신세계’, ‘여덟단어’였다.
난 처음에는 멋진신세계를 읽으려했었다. 왜냐하면 멋진신세계는 중간고사 국어 시험문제에 언급되었던 책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빨리 읽기에는 동정없는세상이 좋다고 하셨기 때문에 동정없는세상을 골랐다. 동정없는세상은 19세의 남자주인공의 성 관념에 대한 책이었다. 나는 국어선생님이 진보적인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 1학기 때 읽었던 ‘19세’라는 책도 그렇고 이번에 ‘동정없는세상’도 그렇고 성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 책이었는데 국어선생님께서는 그런 것과 상관없이 그 속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게해주시는 것 같다. 그리고 시 ‘광야’를 배웠는데 이 시는 ‘이육사’라는 독립운동가의 시이다. 이 시는 5연으로 구성된 시인데 나는 5연중에서 이 연을 가장 좋아한다.
『지금 눈나리고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리리』
눈이 내리는 척박한 상황 차가운상황에서 매화향기가 날리는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그리고 그 상황을 일제강점기 때 즉 이육사선생님께서 이 시를 쓰셨을 때를 생각해보니 눈물이 찡했다. 일제의 핍박 속에서도 광복이라는 희망을 바라며 그 희망을 싹틔운다는 의미를 가진 이 연은 마음을 찡하게 만드는 것 같다. 앞으로 배울 문학들도 기대가 된다.
글쓴이
v성우짱짱v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