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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음주 26일 토요일에 측량기능사 실기시험을 보게 되었다. 몇달 전에
필기시험에 합격한 뒤로 매주 화요일이나 주말에 학교에 나와서 실기를 준비해
왔다. 근데 참 힘들었던게 측량하는 것보다 밖에서 하다보니 너무 추워서 애를
먹었다. 시험장에 가서 손이 얼어서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될 정도였다. 요즘
날이 풀리긴 했지만 여전히 추운건 마찬가지다. 당일에 따뜻하길 기도할 수 밖에..
측량기능사 시험은 3개 과목으로 나뉜다. 평판 측량, 레벨 측량, 토탈 스테이션
이렇게 3개인데 과목별로 편한건 편하고, 힘든건 힘들다. 먼저, 평판 측량은 현장에서 바로 평판에 선을 그어 거리를 구하는 측량인데, 가장 쉬우면서도, 겨울이라 손이 얼면 가장 힘든 과목이다. 평판을 총 2번 세우는데, 첫번째는 별거 아니지만,
두번째는 정중, 구심, 표정 3개를 한번에 신경을 써야하는 바람에 정신이 없다.
특히 나는 손을 떨어서 더욱 맞추기 힘들다.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허용오차가
비교적 큰 편이다. 다음으로 레벨 측량은, 수준측량이라고도 하는데 땅(천장)의
높이를 재는 것이다. 이건 세우기도 쉽고 보고 쓰기만 하면 끝나서 좋다. 그러나
재는 부분이 지반인지, 천장인지를 잘 봐야되고(못 보면 ㅎㄷㄷ..) 눈금을 읽는게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다. 마지막 토탈 스테이션은 일단 세우면 다음부터는
일사천리다. 문제는 세우는게 힘들다..... 무겁기도 하고, 매우 정밀한 기기라서
조금이라도 어긋나서는 안된다.
측량이라는 것이 건설 관련 분야에 종사하게 되면, 할 줄알면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한다. 그러니 조금 힘들지라도 열심히 준비 해서 꼭 합격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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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
글쓴이
최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