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장 : 특성화고, 괜찮습니까?
EBS 다큐멘터리 ‘특성화고 괜찮습니까?’제작팀
“고졸자는 대졸자에 비해 업무 능력이 떨어질 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문론 4년을 더 공부한 사람보다는 지식 면에서 떨어질 수 있겠죠. 하지만 특성화고 학생들은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금융 자격증과 어학 자격증 등을 따고 있어요. 저 역시 일단 일을 정말 잘하고 싶어요. 그래서 누구한테 존경받고 싶어요.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거는요. 이 회사에서 정년퇴직하고 나서 누군가에게 제가 배운 걸 가르치고 나눠주는 일이에요. 제 꿈이 반드시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1부 고졸, 괜찮습니까? p19
느낀 점
나는 목적 없는 대학 생활이 싫어 마이스터고에 왔다. 이 책을 읽으면 특성화 및 마이스터고를 희망하는 학생이나 졸업자, 학부모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모두 공감될 뿐만 아니라 내가 선택한 길에 자부심을 느꼈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부터 난 뭘 하고 싶다, 난 뭘 해야겠다, 난 뭘 잘한다. 이걸 하면 잘 되겠다. 이런 가치관을 가지도록 한국의 교육방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기술이라고 하면 공부 못하고 머리 안 좋고 힘쓰는 것 말고는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는 편견이 없어졌으면 한다. 의사, 변호사 등 ‘사’자 들어가는 직업은 우대하면서 정비공이나 기술자는 대접하지 않는 게 문제라고 생각한다. 외국에서는 벽돌공도 아주 중요한 직업인데, 우리나라는 인식이 좋지 않다.
‘고졸’이라는 어른들의 색안경.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취업을 한다고 하면 신기해하거나 당황스러워하는 어른들이 대부분이다. 아직도 고졸의 대우는 크게 달리지지 않았다 그러나 ‘나아지고’ 있다. 내가 취업하여 고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한다. ‘고졸’이 단순히 공부를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확고한 꿈을 먼저 실천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마이스터고의 학교 운영
1. 교장 공모제로 학교장의 책임 있는 학교 운영을 보장한다.
2. 현장 마이스터를 교장, 교원으로 모시고 기업에서 요구하는 교육과 실습 등을 운영한다.
3. 우수한 산업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 내용을 교육과정으로 개발하여 운영한다.
4. 해외 연수와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현지 외국인 교사를 초빙해 실무 외국어 교육을 한다.
5. 교사와 학생 간의 원활한 상호작용과 체험 중심의 수업 운영 등을 위해 1학급당 학생 인원을 20명 내외로 구한다.
6. 실습 시간에는 산업체 수준에 맞춘 시설, 기자재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한다.
EBS 최초 보도 다큐멘터리
《특성화고, 괜찮습니까?》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는 고3 수험생만이 아닌, 수능을 보지 않는 고3 학생들도 있음을 강조한다. 2014년 현재, 대한민국은 학벌주의에서 벗어나 능력 중심 사회로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쏟고 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지식, 기술, 태도)을 국가적 차원에서 표준화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도입이 성공한다면 학벌 위주인 우리의 교육, 사회 전반의 풍토도 바뀔 것이다. 이에 실제 각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에 다니는 학생들, 교사들의 고민과 아울러 이들을 채용할 기업들의 목소리를 담아 고등학교 직업교육의 조건과 앞으로의 과제가 무엇인지 함께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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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S_y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