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뮤지컬 & 영화 감상
1) 시카고
► 줄거리
재즈, 술, 사랑, 그리고 배신…
유혹의 도시 시카고를 뒤흔든 한 발의 총성!‘빌리’는 법정을 하나의 무대로 탈바꿈시키는 쇼 비즈니스의 대가로, 자극적인 사건에 불나방처럼 모여드는 언론의 속성을 교묘하게 이용한다. ‘록시’ 또한 ‘빌리’의 흥미를 끌어 자신의 변호를 맡기게 되고, 평범한 가수 지망생에 불과했던‘록시’는 신문의 1면을 장식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는데…
► 느낀 점
사실 재즈에 대해선 큰 관심도 없고, 지루하고 어려운 장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뮤지컬 시카고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화려한 의상과 멋진 음악으로 나를 단숨에 매료시켰다. 선생님께서 미국 1920년대 당시의 배경과 황색 언론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다. 자본주의 시대를 맞아 언론의 상품화를 위해 범죄나 엽기사건, 성적인 내용 등 선정적인 기사를 다루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배경과, 매력적인 두 명의 여죄수, 그리고 재치 있는 가사의 음악이 만나 멋진 작품이 나온 것 같다. 막힘없는 전개가 마음에 들었고. 특히 6명의 여죄수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노래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이 작품에 주연으로 나오는 록시 하트라는 캐릭터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 재즈라는 장르에 더 관심을 가질 계기가 될 것 같다. 2016년에 재개봉한다는데 꼭 보고 싶다.
2) 캣츠
► 줄거리
뮤지컬 캣츠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를 배경으로 화려한 댄스와 음악을 공연하는데, 특히 늙은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넘버인 '메모리(memory)'가 유명하다. 이 곡은 캣츠를 상징하는 곡으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를 비롯해 100여 명이 넘는 가수들이 리메이크하면서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 느낀 점
고양이가 들어간 작품은 다 매력적이다. 뮤지컬 캣츠는 4대 뮤지컬로 꼽히며, 어렸을 때부터 한번쯤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배우들의 분장과 고양이 몸동작을 따라하는 것이었다. 발레리나처럼 뛰어오르다가 고양이처럼 매혹적인 자세로 몸을 둥글게 만다. 노래와 아크로바틱한 춤동작을 동시에 소화하기 정말 어려워 보였는데 그걸 해내는 배우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여러 고양이 캐릭터를 연기하며 자신만의 주제곡을 부르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다양한 캐릭터가 존재하지만 나열에 그치고, 이들을 하나로 엮어내는 스토리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감상한 뮤지컬들은 하나의 큰 이야기로 등장인물을 엮으며 그곳에 주된 인물이 존재했는데. 뮤지컬 캣츠는 처음부터 끝까지 고양이들을 소개하는 내용이 주다. 이점이 아쉬웠지만, 배우들이 소화해내는 무대와 고양이를 잘 분석한 내용이 인상적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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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S_y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