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활동) 10월 22일 자전거 인천탐방
시험공부로 지친 몸과 정신을 위해 친구들과 모여 자전거로 인천을 가기로 했습니다. 길음역에서 시작해 인천까지 가는 것은 절대 쉽지않을 것 이란것을 알았지만 우리는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젊으니깐요.
원래는 서울에서 인천까지 자전거로 이동하려 했지만, 날이 밝을 때 인천을 구경하고 싶어서 먼저 지하철에 자전거를 실어서 이동했습니다.
1시간 반정도를 타고 인천에 도착했는데 힘겹게 도착한 것이 아니라 감동과 뿌듯함이 별로 없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아름답고 북적이는 인천 차이나 타운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차이나 타운에 명물인 하얀짜장을 먹었습니다. 맛은 좋았지만 배고픈 청춘들이 먹기에는 양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접시를 금세 비우고 다시 안장에 올라타 서울방면으로 출발했습니다. 친구의 스마트폰의 네비게이션을 따라 갔습니다.
처음엔 인천 바다를 따라 바다를 보며 달렸습니다. 모래사장은 못봤지만 긴 영종대교와 바다는 엄청 아름다웠습니다. 무역에 요충지인 인천답게 옆에는 여러 공장과 부두가 있어서 큰 배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인상깊었던 것은 공장주변마다 냄새가 났는데 냄새만으로도 이곳은 제지공장이구나, 이곳은 페인트 산업공장이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인천 시내를 빠져 나가기 위해 길을 찾아 다니며 달렸습니다. 하지만 너무 익숙하지 않은 인천 공장지대와 시내는 우리를 너무나 힘겹게 했습니다. 가끔은 여기가 명동아닌가 싶은정도로 번화한 시내였다가도 허허벌판인 공사장주변밖에 없을 땐 조금 무서웠습니다. 그렇게 쉴세 없이 달려 인천의 막바지인 서울로 들어가는 방면에서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친구 한명의 자전거의 앞바퀴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전에 라이딩을 하다가 체인에 엉켜버려 매우 곤란한 적이 있어 친구의 심정이 이해가 갔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근처 역까지 끌고가서 서울을 들어가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모두 아쉬워했지만 모두 반성하기도 했습니다. 초행길을 무리하게 도전하다가 일어난 불상사라고 생각됩니다. 친구들과 헤어지고 집에 들어가 생각을 했습니다. ‘도전’이란 것은 좋은 것이지만 충분한 조 사와 준비가 되지 않으면 그 도전은 결국 체력허비와 시간낭비입니다. 하지만 이번 도전을 통해 다음번에 일어난 일에 대비할 수 있어 저가 도전 한 것은 후회하지 않습니다. 후회하는 것이야 말로 멍청하고 시간낭비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그 다음을 성공시켜서 그 도전이 결코 헛된 일로 만들 지 않고 싶습니다. 저가 나이가 먹어가면서 아직 한참 배울 것도 많고 부족하지만 스스로 성숙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럴 때 마다 더 열심히 하여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글쓴이
용현
